2026/06 8

기회는 단 한번 입니다

기회는 단 한 번 입니다.✍️ 시-淸照 온기은하루 아침에세상을 다 내다보거나인터넷 하나로 전 세계를 다 볼 수가 있는 빛의 세계에서 우리는 매일 살아가고 있다그럼에도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유혹과 의심증오와 폭력욕망과 두려움으로 가득한도심 속 광야 생활이다이런 삶의 현장에서어떤 이들은쇼윈도의 화려한 마네킹처럼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며매일 똑같은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어떤 이들은상처와 아픔으로 절규하면서도척박한 땅 도심 속 광야 생활에서의연하게 삶의 꽃을 피우며사랑의 향기를 나누는가시나무 속 꽃 같은 사람들도 있다이렇게 살아가는 모습과환경이 다 다르지만딱 한 가지 똑같은 것이 있다그것은 변함없이 흘러가는강물이며 세월이며 시간이다강물이나 세월, 시간은단 한번의 멈춤이 없이무섭게 돌아서 간다이처럼 우리 인생의 수명도..

들꽃에게 전하는 편지

들꽃에게 전하는편지 ✍️ - 詩. 淸照 온기은 고즈넉한 산야깊은 숲에 피어난 들꽃아외로워하지 마라 너의 이름을불러 주는 이 없다 하여슬퍼하지 마라 찾는 이 없거든네가 먼저 손 내밀어사랑의 향기로 꿀을 내어주고 불러 주는 이 없거든네가 먼저 마음을 열어지친 나그네의 쉼터가 되어다오 그리하면비록 들꽃일지라도외롭지 않으리 그리하면비록 들꽃일지라도슬프지 않으리 너는사랑을 전하는들꽃이니까 너는행복의 씨앗을 심고 가는들꽃이니까

향기를 남기는 일

향기를 남기는 일✍️ - 詩. 淸照 온기은 산은제 깊이를 말하지 않고 숲은제 그늘을 자랑하지 않는다 그 사이 아무도 찾지 않는 볕 한 줌에들꽃 한 송이 피어 있다 이름을 불러 주는 이 없어도 꽃은향기를 잃지 않고 발길 머물 사람 없어도 꽃은꿀 한 방울 품은 채하루를 건넌다 문득 지나가는 바람 하나스치는 새 한 마리도 꽃에게는오래된 안부가 되는 것일까 저물녘 산길에 꽃은 끝내외롭다는 말을 남기지 않는다 제 향기를 다 내어주고도환하게한 생을 피워내고 있으므로 들꽃은 외롭지 않다 ✍️ - 詩. 淸照 온기은 산 그림자 깊어지는 곳 아무도 이름을 묻지 않는 자리에서한 송이 들꽃이 핀다 바람은 스쳐 가고새들도 제 길을 가지만 꽃은향기를 접어두지 않는다 작은 입술 같은 꽃잎 끝에한 방울 꿀을 매달아 두고 먼 ..

빈손의 기도. 그 분의 손

빈손의 기도✍️ 시ㅡ 온기은 새벽은언제나 빈손으로 온다. 밤새 움켜쥐었던 걱정도날이 밝으면이슬처럼 풀잎 끝에 매달려 있다. 나는 또무엇 하나 이루지 못한 마음으로주님 앞에 선다. 내세울 것도,자랑할 것도,끝내 지켜 냈다고 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도주님은 나를 책망하기보다동쪽 하늘을 먼저 열어 보이신다. 꽃은스스로 피었다고 말하지 않고, 강물은제 힘으로 바다에 이르렀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 또한오늘 하루를 살아낼 힘이내게서 비롯되지 않음을 안다. 넘어진 자리마다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시고, 메마른 마음마다작은 샘 하나 숨겨 두시는 분. 그래서 믿음은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아니라한 걸음 더 걸을 힘이 없어도주님의 손을 놓지 않는 일. 저물녘이 되어하루의 그림자가 길어질 때,나는 비로소 알게 된다. 내가 주님..

그대 어쩌면

✍️시ㅡ 淸照 온기은 그대 어쩌면 그대 봄이었다가여름이었다가을이더니 어느새 하얀 눈꽃이 되었네 그대 설렘이었다가기쁨이었다가행복이더니 이제는 긴 기다림이 되었네 그대 보슬비였다가이슬비였다가소낙비 내리더니 이제 눈물이 되어 흐르네 그대 꽃으로 피었다가바람에 지더니 이제는 내 심장에 매달려고드름이 되었네

🩷사랑 한 줌의 슬픔 🩷

사랑 한 줌의 슬픔 /淸照 온기은 그대와 함께한 추억의 향기는 그리움의 강이 되어 쉼 없이 흐르고 사랑에 베인 상처가 너무 아파서나 홀로 견딜 수 없을 때그대와 함께한 사랑의 하모니추억의 그 시간을 기억합니다 비바람이 스쳐 간 그 자리에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며아린 가슴으로 눈물방울 떨구던 날들도핏빛으로 멍든 그대 가슴안에서그리움으로 걷는 이 길엔 아직도추억과 사랑의 노래가 남아 있습니다 그대가 머물다간 빈자리사랑의 빛 잃은 슬픔이지만추억 한 줌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내 마음의 길을 열어 촛불을 켭니다사랑 그 한줌의 슬픔일지라도

있잖아, 너 그거 알아?

✍️시ㅡ온기은 있잖아, 너 그거 알아? 있잖아너 그거 알아 많은 사람들이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어 그것은따뜻한 위로의 말과 진지한 너의 칭찬 한 마디야 그리고정성을 가득담은스몰 사이즈의 간식 하나 그 누군가에게선물해 줄 수 있다면 오늘 너의 하루는최고로 행복한아름다운 날이 될 거야. 유난히 지치는 날 누군가가 자리에 슬쩍 두고 간 사탕 하나, 처진 어깨가 쫙 펴지는 칭찬 한 마디, 낯선 이의 친절에 웃음꽃이 피어나죠. 큰 선물보다 그렇게 소소한 웃음꽃을 자주,더 많이 주고받는 우리였으면 좋겠어 자그마한 행복들이 조금씩 쌓이면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