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조,창작 시

울 엄마의 봄

은혜의 단비 2026. 5. 4. 10:46

✍️시ㅡ 온기은

울 엄마의 봄

 

꽃샘바람아 불지 마라

눈물 바람 불어온다

하늘 뚜껑 열리는 날

한 설움 쏟아지고

춥고 허기진 봄날에

울 엄마 가슴 시리다

보릿고개 아리랑 고개

그 시절을 넘던 사람

 

가난을 짊어진 어깨 위에

계절이 또 쌓여가고

눈물로 키운 하루하루가

봄을 데려왔네

 

울 엄마의 봄은

눈물로 피어난 꽃

아픔 속에서도 웃으며

나를 키워준 사람

세상 가장 따뜻한

그 이름 하나

엄마의 봄날은

사랑으로 빛나네

 

가냘픈 울 엄마

이 보따리 저 보따리

머리에 이고 지고

함지박에 담긴 세월

그래도 웃으면서

7남매 품에 안고

가난 속에서도 피운

행복한 봄이었지

 

비바람 몰아치던 날에도

꽃들은 자라나고

엄마의 두 손길 따라

세상은 물들었네

 

울 엄마의 봄은

눈물로 피어난 꽃

아픔 속에서도 웃으며

나를 키워준 사람

세상 가장 따뜻한

그 이름 하나

엄마의 봄날은

사랑으로 빛나네

 

눈보라 치던 겨울밤에도

웃음꽃 피어나던 집

당신의 모든 계절이

우리였단 걸

바람 되어 흩어져도

민들레 홀씨처럼

엄마의 사랑은

내 안에 살아

 

울 엄마의 봄은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눈물 속에서도 피어난

세상 가장 큰 사랑

하얀 벚꽃처럼

환히 웃던 얼굴

엄마의 그 봄날은

내 가슴에 남아있네

엄마…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