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 온기은
울 엄마의 봄
꽃샘바람아 불지 마라
눈물 바람 불어온다
하늘 뚜껑 열리는 날
한 설움 쏟아지고
춥고 허기진 봄날에
울 엄마 가슴 시리다
보릿고개 아리랑 고개
그 시절을 넘던 사람
가난을 짊어진 어깨 위에
계절이 또 쌓여가고
눈물로 키운 하루하루가
봄을 데려왔네
울 엄마의 봄은
눈물로 피어난 꽃
아픔 속에서도 웃으며
나를 키워준 사람
세상 가장 따뜻한
그 이름 하나
엄마의 봄날은
사랑으로 빛나네
가냘픈 울 엄마
이 보따리 저 보따리
머리에 이고 지고
함지박에 담긴 세월
그래도 웃으면서
7남매 품에 안고
가난 속에서도 피운
행복한 봄이었지
비바람 몰아치던 날에도
꽃들은 자라나고
엄마의 두 손길 따라
세상은 물들었네
울 엄마의 봄은
눈물로 피어난 꽃
아픔 속에서도 웃으며
나를 키워준 사람
세상 가장 따뜻한
그 이름 하나
엄마의 봄날은
사랑으로 빛나네
눈보라 치던 겨울밤에도
웃음꽃 피어나던 집
당신의 모든 계절이
우리였단 걸
바람 되어 흩어져도
민들레 홀씨처럼
엄마의 사랑은
내 안에 살아
울 엄마의 봄은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눈물 속에서도 피어난
세상 가장 큰 사랑
하얀 벚꽃처럼
환히 웃던 얼굴
엄마의 그 봄날은
내 가슴에 남아있네
엄마…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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