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 온기은
노 부부의 노래
(삶은 작품처럼, 인생은 소풍처럼)
아침 햇살 비출 때
손을 잡고 걷는 거리
아무 말이 없어도
우린 서로를 알지요
작은 웃음소리
떨리던 그 손끝
수십 년을 버텨온 숨결이
이제 우리의 꿈이라오
우리 젊은 날의 설렘
주름과 하얀 눈꽃이 피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이 눈빛엔
첫날의 심장이 뛰고 있소
삶은 한 편의 작품처럼
인생은 짧은 소풍처럼
완성되지 못한 채로도
우린 오늘을 살아가요
먼 길, 먼 날 돌아보니
기쁨도 눈물도 함께였네
혼자가 아닌 이 길 위에
그대와 나, 우리 둘이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잠시 머문 이 세상 길
웃다가 또 울다가
아무 일 없듯 걸어가오
빈손으로 와서
햇살만 나누다 가는 길
그것만으로 충분하단 걸
이제야 알 것 같아
차 한 잔의 온기 속에
말없이 스친 이야기들
웃음과 눈물, 그 모든 순간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삶은 그렇게 남겨지고
인생은 바람처럼 스쳐가도
그대와 함께한 이 시간은
영원처럼 빛나네
그렇게 서로 늙어 가고
그렇게 서로의 계절이 되어
사랑이 익혀가네
우리 인생의 노래여
그렇게 서로 늙어가고
그렇게 서로 떠나가도
너무 슬퍼 말아요
우린 서로의 계절이 되어
다시 또 만날테니가
여보 … 사랑하오
~~~~~~~~~
~~~~~~~~~~
“인생의 노래”
✍️시ㅡ 온기은
아침, 햇살 비출 때
손을 잡고 걷는 거리
아무 말없어도
우린 서로의 마음을 아네
작은 웃음 소리
떨리던 손
수십 년을 지탱한
숨결 하나하나가
우리 하루의 노래야
먼 길, 먼 날,
기쁨과 슬픔을 안고
우리 참 오래 걸어 왔네
바람에 흔들려도
비가 내려도
두 손을 놓지 않았네
우리 젊은 날의 설렘은
주름,흰 머리로 바뀌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
첫 사랑의 심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이들 웃음 소리에
작은 기쁨이, 쌇여
어려움도 서로 기대며 버터온 날들,
때론 회한이 몰려와
흔들리기도 했지만
두 손을 맞잡으며 견디니
모든 날이 오늘의 행복이라오
차 한 잔의 시간
손끝의 온기
작은 이야기들
웃음, 눈물, 기쁨도
모두가
우리의 인생의 노래.~~~
창밖에 별 하나
떨어지는 소리조차
함께 들으며
이제는 속도가 아니라
함께 있음이
우리 삶의 전부라오
혼자가 아니라,
우리 둘이
그렇게
서로 늙어 가고
그렇게
서로 떠나 가도
너무 슬퍼 말아요
우리
서로의 계절이 되어
언젠가
또다시 만날테니가.
그렇게
서로 늙어 가고
그렇게
서로 계절이 되어
사랑을 익혀간다.
우리 인생의 노래여
✍️시 ㅡ온기은(현대시)
인생의 노래
아침의 빛이
조용히 길 위에 내려앉을 때
우리는
말보다 먼저
서로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된다
손을 잡으면
세월이 먼저 떨리고
작게 번지던 웃음 하나가
긴 시간을 건너
지금에 닿는다
젊음은 이미 지나갔지만
눈가에 내려앉은 하얀 계절 속에서도
심장은
처음 그날처럼
아직도 서툴게 뛴다
삶은 끝내 완성되지 못한 문장
인생은 잠시 들른 소풍 같은 것
그래서 우리는
오늘을 다 쓰지 못한 채
그저 살아낸다
돌아보면
기쁨과 눈물이
서로의 그림자처럼 붙어 있었고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늘 이 길 위에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괜찮다
웃다가 울다가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다시 걸어가는 길
그게 우리의 방식이니까
빈손으로 와서
햇살 몇 줌 나누고 가는 생
이제야 알겠다
그것으로 충분했다는 걸
따뜻한 찻잔 사이로
말없이 오가던 시간들
그 모든 순간이
이미 노래였다는 걸
세월은 바람처럼 흩어져도
당신과 머문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빛으로 남는다
우리는
서로의 계절이 되어
천천히 익혀간다
사랑은
그렇게 늙어가는 이름
혹여
먼저 손을 놓는 날이 와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
우리는 이미
서로의 시간 속에 깊이 들어가
다시 만날 길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날에도
지금처럼
말없이
손을 꼭 잡고
다시
걸어가자
여보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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