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대의 틈새/ 청조 온기은
할복 추위에 갈라진 세대
그들의 명예의 칼날이
서릿발로 변해 내린 밤
땅은
젊은 가슴을 가르며
깊은 상처를 낳았네
한쪽에는
굳은발의 눈발이 쌓이고
한쪽엔 얼어붙은 꿈의 파편
서로의 아픔이
서로의 칼이 되어
같은 하늘 아래에 다른 계절을 살아
이 틈새에 선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로 호흡하며
부서진 거울 속에서
서로의 얼굴을 찾네
눈이 내리면
잠시 덮일 뿐..
표면적 화해가
진정한 치유가 아님을 경고한다
할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시
마음의 충돌/ 청조 온기은
파도는
바다를 가르며
서로의 흔적을 삼켰다
른 것과 푸른 것의
투명한 싸움
내 안에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뾰족한 말들로
서로의 그늘을 찔러대네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움을 키우는 밤
달빛은 차갑게
두 개의 얼음을 이어붙이는데
부서진
유리 조각처럼
서로를 해치며 빛나는
이 상처들 사이로
새로운 아침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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