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말씀 묵상 노트

12월의 계절을 지나며, 눈물이 난다

은혜의 단비 2025. 12. 14. 01:59

1.🌅 12월의 계절을 지나며〉 — 시와 묵상 ㅡ 

 

12월의 계절을 지나며, 눈물이 난다

         온기은

 

거리는 이미 기쁨으로 가득하다.
종소리가 울리고, 캐럴이 반복되고,
집집마다 나무는 빛을 입는다.
교회도 분주하다.
성탄을 준비한다는 이름으로
우리는 참 바쁘다.

 

그러나 나는 이 계절이 오면
자주 멈춰 선다.
기뻐해야 할 이유는 분명한데
마음은 따라오지 못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는 은혜였고 구원이었지만
하나님께는
사랑하는 아들을
내어주어야만 했던 선택이었다.

 

말구유의 따뜻함보다
나는 십자가의 차가운 나무를 먼저 떠올린다.
아들을 보내신 날,
하나님은 이미
못 박힐 손과 발을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 마음으로
지금 이 세상을 바라보고 계신다면
하나님의 눈은
얼마나 오래 젖어 있을까.

 

성경 속 이스라엘이
푸른 나무 아래서
우상을 세웠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는
더 반짝이는 나무 아래서
예수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나 이름은 남고
길은 사라진다.

 

우리는 예수를 기념하지만
예수가 걸어간 길은
조용히 비켜 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할까.

 

“나는 너를 살리려고
내 아들을 내어주었는데
너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 음성은
정죄가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랑의 탄식처럼
가만히 들려온다.

 

그래서 나는
이 계절이 되면
기쁘지 않다.
세상이 차갑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눈물이 나는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안다.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웃고
나는 운다.
그러나 이 눈물이
주님 앞에서는
기도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아들을 내어주신 그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하나님께
나는 조용히 묻는다.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이 산문시는
누군가에게 읽히기보다
당신이 다시 꺼내 읽을 때마다
같은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글이길 바랍니다. 🌿

 

 

 

 

2. ✝️ 시와 말씀 묵상  노트✝️ 

 

        하나님의 마음

 

 

거리에 케롤송,노래하고
종소리 울려 기쁨을 흩뿌리는데
나는 웃지 못했다

 

반짝이는 트리들,

그 나무들 위로 별이 너무 많아서
말구유의 어둠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축하했고
교회는 준비하며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불렀지만

 

나는 나에게

 묻고 있었다

 

왜 오셔야 했는지
왜 죽으셔야 했는지

 

은혜라 부르기엔
너무 아픈 사랑
축복이라 말하기엔
너무 큰 댓가..

 

아들을 내어주신 날
하나님은
어떤 얼굴이셨을까

 

나는 그 마음이
이 계절마다
자꾸 떠올라
기쁨 대신
눈물이 났다

 

나는 이 글을 쓰며
잠시 멈춰 서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빛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빛보다 먼저
십자가를 본 사람의
침묵이었기 때문이다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과
그 마음을 읽고
말없이 함께 앉아 있는 사람

 

모두가 웃는 날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직 이 사랑이
완전히 잊히지 않았다는 증거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묻는다

 

“하나님,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그 질문 하나로
이 계절은
기도가 된다

 

크리스마스는
기쁨의 절기이지만
모든 기쁨이
하나님의 기쁨과 같지는 않다.

 

예수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리는 계절에
예수가 왜 오셨는지는
가장 적게 묵상된다.

 

하나님은
찬양보다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화려한 준비보다
십자가를 기억하는
한 사람의 눈물을
귀히 여기신다.

 

기뻐하지 못하는 마음이
불신이 아니라
사랑일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은 아신다.

 

 

3. 📖함께 읽는 성경 말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예수께서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누가복음 19:41)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호세아 6:6)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리라.”
(이사야 42:3)

 

 

4. 🌿여운🌿

 

혹시
이 계절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믿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가까이 서 있는지도 모른다.

 

눈물은
신앙의 실패가 아니라
사랑의 깊이다.

 

 

 

5. 🙏마무기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모두가 기뻐하는 이 계절에
제 마음은 자주 울고 있습니다.

웃지 못하는 이 마음을
주님은 이미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주신 날을 기억할수록
그 사랑의 무게가
제 마음을 누릅니다.

 

은혜라 말하기에는 너무 크고
사랑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아픈
그 십자가의 이유를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빛나는 나무보다
말구유의 어둠을 먼저 보게 하시고
노래보다
주님의 마음을 먼저 듣게 하소서.

 

형식만 남은 신앙이 아니라
회개로 돌아오는 믿음을 주소서.
기뻐하지 못하는 마음도
주님 앞에서는
사랑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이 계절에
주님의 마음을 묻는 사람으로
남게 하소서.


눈물로라도
십자가를 붙드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지금도
아들을 내어주신 그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서문)

 

12월의 계절을 지나며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묻습니다.

 

주님,
기쁨을 강요하지 않게 하소서.

웃지 못하는 마음을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눈물 흘리는 이들의 자리에
조용히 함께 앉을 수 있게 하소서.

 

이 계절에
무엇을 준비했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게 하소서.

 

예수님의 탄생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으로 남게 하소서. 아멘

 

 

출처 cheongj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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