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청조 온기은
"잠시 넘어졌어도"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예기치 않은
소나기를 만나기도 하고
아무리
앞만 보고
곧게 걸어가려 해도
문득
생각지 못한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슬퍼하지 말아요
소나기는 잠시일 뿐
조금만
견디고 나면
이내 그치고
찬란한 햇살이
다시 환하게 비출 테니까요
넘어졌을 때
잠시 아플 수는 있어요
상처도 남겠지요
그래도 그대
슬퍼하지 말아요
시간이 흐르면
아픈 상처마저
다 아물게 되니까요
소나기도, 돌부리도
천국을 향해 가는 길을
결코 막을 수는 없어요
내가 넘어졌을 때
주님은 피 묻은 손을 내미시며
일어나라 말씀하시고
내가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는
나를 품에 안아 가시니
어두운 터널도
끝내 지나
다시 걸어갈 수 있어요
비바람, 소나기,
거센 폭풍이 몰아쳐도
성령의 횃불은
결코 꺼지지 않아요
천국을 향한
순례자의 그 길을
언제나 빛으로 인도하시며
생명의 길을
환하게 밝혀 주시는 주님
늘 나의 등대가 되어 주시니
그대
이제 다시 일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을 따라 걸어가세요
✍️시ㅡ온기은
"넘어져도,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비는
예고 없이 온다
잘 걷고 있다고
믿던 날에도
길은
작은 돌 하나로
나를 무너뜨린다
나는 넘어진다,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잠시 아프다”
비는 쏟아진다
가차 없이
나는 넘어진다
아무 예고도 없이
그 작은
돌 하나에..
무너지는 데에는
이유가 많지 않다
무릎이 깨지고
숨이 거칠어질 때
그때
손 하나
피 묻은 손이
내 쪽으로 온다
“일어나라”
명령처럼
그러나 이상하게
따뜻하다
나는 묻지 않는다
왜 나였는지
대신
붙잡는다
그리고 안긴다
걸을 수 없던 나는
들려서 앞으로 간다
어둠은 길을 삼키지 못하고
폭풍은 불을 끄지 못한다
내 안에 타는 것
꺼지지 않는다
성령의 불
길은 하나다
천국을 향해
넘어짐은
중단이 아니라
통과다
그러니
일어나라
지금
(여운)
넘어졌다는 사실보다
누가 내 손을 잡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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