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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넘어 졌어도 (시2편)

은혜의 단비 2026. 3. 25. 08:09

✍️시ㅡ청조 온기은 

"잠시 넘어졌어도"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예기치 않은
소나기를 만나기도 하고

 

아무리
앞만 보고
곧게 걸어가려 해도

 

문득
생각지 못한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슬퍼하지 말아요


소나기는 잠시일 뿐

 

조금만
견디고 나면
이내 그치고

 

찬란한 햇살이
다시 환하게 비출 테니까요

 

넘어졌을 때
잠시 아플 수는 있어요
상처도 남겠지요

 

그래도 그대
슬퍼하지 말아요

 

시간이 흐르면
아픈 상처마저
다 아물게 되니까요

 

소나기도, 돌부리도
천국을 향해 가는 길을
결코 막을 수는 없어요

 

내가 넘어졌을 때
주님은 피 묻은 손을 내미시며
일어나라 말씀하시고

 

내가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는
나를 품에 안아 가시니

 

어두운 터널도
끝내 지나
다시 걸어갈 수 있어요

 

비바람, 소나기,
거센 폭풍이 몰아쳐도

 

성령의 횃불은
결코 꺼지지 않아요

 

천국을 향한
순례자의 그 길을
언제나 빛으로 인도하시며

 

생명의 길을
환하게 밝혀 주시는 주님

늘 나의 등대가 되어 주시니

 

그대
이제 다시 일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을 따라 걸어가세요

 

 

 ✍️시ㅡ온기은 

"넘어져도,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비는 

예고 없이 온다


잘 걷고 있다고 

믿던 날에도


길은 

작은 돌 하나로 

나를 무너뜨린다


나는 넘어진다,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잠시 아프다”

 

비는 쏟아진다
가차 없이

 

나는 넘어진다
아무 예고도 없이

 

그 작은 

돌 하나에..

 

무너지는 데에는
이유가 많지 않다

 

무릎이 깨지고
숨이 거칠어질 때

 

그때

손 하나

 

피 묻은 손이
내 쪽으로 온다

 

“일어나라”

 

명령처럼


그러나 이상하게
따뜻하다

 

나는 묻지 않는다
왜 나였는지

 

대신
붙잡는다

 

그리고 안긴다

 

걸을 수 없던 나는
들려서 앞으로 간다

 

어둠은 길을 삼키지 못하고
폭풍은 불을 끄지 못한다

 

내 안에 타는 것
꺼지지 않는다

 

성령의 불

 

길은 하나다
천국을 향해

 

넘어짐은
중단이 아니라
통과다

 

그러니

일어나라

지금

 

 

(여운)

넘어졌다는 사실보다
누가 내 손을 잡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