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온기은
눈물의 길에서 피어나는 믿음
사람들이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가던 날
나는 처음으로
믿음의 길이
얼마나 조용한 길인지 알았습니다.
함께 웃던 시간은
기억 속으로 멀어지고
이해받지 못하는 침묵 속에서
나는 홀로 서 있었습니다.
그때 마음 깊은 곳에서
작은 질문이 올라옵니다.
“주님, 왜 이 길은 이렇게 외롭습니까.”
그러나 침묵 같던 시간 속에서
주님은 아주 조용히
내 영혼에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더 깊은 곳으로
부름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걷는 길에서는
잘 들리지 않던
주님의 음성이
사람이 사라진 자리에서
더 또렷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눈물이 흐르는 밤에
말씀이 더 깊이 스며들고
외로운 기도의 시간 속에서
주님의 임재가 더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조금씩 알게 됩니다.
믿음의 길은
사람이 많아 따뜻한 길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계셔서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오늘도
눈물의 길 위에서
나는 다시
말씀을 붙잡고
조용히 기도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그 자리에서
주님은 한 번도
나를 떠나신 적이 없다는 것을
👉시ㅡ 온기은
홀로 걷는 믿음의 길
친구들이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고
익숙한 발걸음들이
멀어져 가는 어느 날
나는 문득
조용한 길 위에
혼자 서 있는 나를 봅니다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눈물의 바람이 불고
말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마음은 더 깊어집니다
그러나
그 고요한 길 끝에서
나는 깨닫습니다
이 길이
세상을 따르던 길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길이라는 것을
사람이 떠나도
주님의 시선은 떠나지 않고
세상이 등을 돌려도
주님의 사랑은 등을 돌리지 않습니다
기도로 숨 쉬는 밤마다
말씀으로 걸어가는 아침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붙들고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오늘도
눈물 속에서
다시 한 걸음 걸어갑니다
비록 홀로 걷는 것 같아도
이 길 위에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 걸으시기에
믿음의 길은
결코 혼자의 길이 아닙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 하시는 성령님,
그 사랑으로 나를 품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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