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가난한 마음으로ㅡ시와 말씀 묵상 노트ㅡ
✍️시ㅡ 온기은
🌷봄 뜰의 기다림 🌷
뜰 앞마당에
가지런히 서서
연분홍 치마 곱게 차려입고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을 향해
작은 숨을 고르며
햇살 한 조각에 마음을 얹는다
행여 잊힐까
스쳐 가는 바람이 될까
긴 기다림 속에서도
스스로를 놓지 않으려
금세 꺾일 듯하면서도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아직 남아 있는
따뜻한 이름 하나 때문일 것이다
작은 가슴에
하얀 꽃망울은
뭉게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조용히 하늘을 닮아간다
아주 가난한 마음으로
그러나 가장 환한 방식으로
사랑의 촛불을 밝히는 나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바람 곁에 서서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키 작은 튤립 한 송이로
봄을 기다린다
✝️시와 말씀 묵상 노트
🌷「봄 뜰의 기다림 ㅡ
뜰 앞마당에
가지런히 서서
연분홍 치마 곱게 차려입고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을 향해
조용히 숨을 고르는 모습은
우리의 신앙과 닮아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오지 않은 것 같아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행여 잊힐까
스쳐 가는 바람이 될까
두려운 마음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잊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때에
피어나게 하십니다.
작은 가슴에 맺힌
하얀 꽃망울처럼
우리의 기도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부풀어 올라
하늘을 향해 열려 갑니다.
아주 가난한 마음으로
그러나 가장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의 촛불을 밝힐 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봄 안에 서 있는
한 송이 튤립입니다.
📖 성경 말씀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 마음을 굳게 할지어다”
(시편 31편 24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 이사야 43장 19절)
🙏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직 피지 못한 시간 속에서도
조용히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바람에 흔들릴 때에도
꺾이지 않는 믿음을 주시고,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주님의 때를 신뢰하게 하소서.
작고 연약한 마음일지라도
사랑의 불을 밝히는 용기를 주시고,
우리의 삶이
한 송이 꽃처럼
주님의 계절 안에서 피어나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여운🌿
기다림은
아무것도 없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깊이 일하시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속 꽃망울은
조용히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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