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에ㅡ
(산문시 )
마른 뼈의 시대에서, 사람으로 서기
하나님은
사람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다.
숨을 불어넣으셨고
이름을 불러주셨고
“함께 하자”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숨 쉬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살아 있는 영혼은 드물다.
각자의 화면 속에서
각자의 욕망을 키우고
각자의 정의를 만들며
각자의 외로움에 갇혀 산다.
정치는
섬김을 잃었고,
법은
공의를 잃었으며,
자유는
책임 없이 소비된다.
아침마다 들려오는 소식은
전쟁과 탐욕과 재난과
거리 위에 누운 사람들.
땅은 신음하고
하늘은 경고하고
사람은 바쁘다.
듣지 않기 위해
더 큰 소음을 만든다.
에스겔의 골짜기처럼
뼈는 있으나
살은 없고
형태는 있으나
숨은 없다.
그러나
주님은 뼈를 향해
“가능하겠느냐” 묻지 않으셨다.
“내 말이 들리느냐”
물으셨다.
인간다움은
거창한 기술에 있지 않고
거대한 제도에 있지도 않다.
깨어 있으려는 마음,
양심을 버리지 않으려는 선택,
작은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시선.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다는
나의 결심은
이미 마른 뼈 위에 돋는
첫 살점이다.
기계가 더 똑똑해질수록
사람은 더 따뜻해져야 하고
세상이 더 차가워질수록
신앙은 더 현실로 내려와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첫 사랑은
사라진 게 아니라
부르지 않아서 잠들어 있을 뿐이다.
🌱“나부터 인간답게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다"🌱
세상을 바꾸지 못해도
세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사람이
역사를 버텨왔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살며 생각하며….
Byㅡ청조 온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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