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름
청조 ㅡ 온기은
새벽의 고요를 가르는 한 이름
예수 그리스도-
내 생명의 샘은 그 이름에서 시작되어
아주 오래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빛의 물결로 가만히 흘러온다.
믿음의 첫 숨을 불어넣으시고
소망의 들판을 열어
내 마음 깊은 곳,
아무도 닿지 못하던 어둠까지 비추시는 분.
보혜사 성령님
바람의 옷자락처럼 내 안에 머물러
마른 영혼의 골짜기에
성령의 빗물을 스며들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생명은
내 가슴의 작은 등불 하나도
스스로 타오르게 하신다.
지혜는 새처럼 내려와
내 생각의 숲을 스치고,
그리스도의 피는
붉은 저녁노을처럼
날 위한 사랑의 흔적으로 번져 흐르며,
하나님의 의는
보이지 않는 별자리로 내 삶을 인도한다.
모든 차별을 지우는 그 은혜—
믿는 자라면 누구든
그 품에 안아 주시는
넓고 고요한 하늘.
예수 그리스도,
내 영원한 근원,
내 평안의 강,
내 소망의 새벽이여,
당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나는 다시 태어난다
이름 하나
청조, 온기은
예수—
내 안의 가장 깊은 곳에
흔들리지 않는
빛 하나.
생명은
그 이름에서 시작되고
평안은
그 이름에 머문다.
성령은
바람처럼 와서
조용히
나를 채운다.
나는 오늘도
그 이름
하나만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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